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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자각하지 못해도 같은 시간에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어 교차한다 비온 뒤 감자줄기를 잡아당기면 땅 속에서 주렁주렁 감자아들이 이끌려 나올 때같이, 잊혀진 일들이 들쑥날쑥 심연에서 끌려나와 나를 정지시켜 놓고 있었다 잊고 살아도, 만나지 못하고 살아도, 우리가 한순간 이렇게 연결된다는 것이 서글프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