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제목
제일 먼저 행복이란 감정을 잊어버렸고
입에선 웃음이 지워졌으며 멀쩡히 두 다리는 있었지만
나는 길을 잃어 세상을 헤메고 있었다
그렇게 나를 지우니 그리움만 남았다
오히려 네 기억만 더욱 더 선명해져 버렸다
너를 그리워하는 일 이제 익숙해서 내 삶의 부분이 되어버렸다
내가 정말 두려워하는 건
네가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사실보다
두번 다시 그 누구도 사랑하지 못하게 될 내 자신이다
-요시모토 바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