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바깥나들이를 하다보면 신경써야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중에서도 아이가 길을 잃고 헤매다 낯선 사람을 따라가 버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가장 클 것이다. 외출하기 전 엄마 손을 꼭 잡고 있으라고 신신당부를 해봐도 주변 모든 사물과 상황이 신기하기만 한 호기심 덩어리 아이는 쉴 새 없이 딴청을 피운다. 엄마 손을 놓쳤을 때 낯선 이를 따라가지 말라고 아이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해줘야 할까? [엄마랑 손잡기]는 낯선 사람의 손을 잡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그림책이다.
낯선 사람은 안 돼요
"어떤 사람이 나쁜 사람이에요?" 어떤 사람을 따라가지 말아야 할지 정답이 있을까?
아 이에게 낯선 사람을 따라가지 말라는 가르침은 항상 강조되어 왔다. 하지만 항상 무섭게 생긴 아저씨, 먹을 것으로 유혹하는 사람 등 당연한 소리만 나온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정말 무섭게 생긴 사람만, 먹을 것으로 꾀는 사람만 위험할까?
[엄마랑 손잡기]에는 아이들이 특히 조심해야 하는 사람들도 조심하라고 표현되어 있다. 또한 그 외에 다양한 상황, 인물로 해석이 가능한 그림이 소개되어 있다. 얼굴을 몇 번 본 사람이라고 덥석 따라간다든지, 아이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처럼 그동안 놓치고 살았던 상황이 그려져 있다. 무조건 인상만 보고 조심할 것이 아니라 엄마와 아빠, 혹은 아이를 돌보는 사람이 다양한 상황을 이야기로 만들어 볼 수 있는 것이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그림을 통해 상황에 맞는 이야기를 만들어 미리 경험해볼 수 있다.
상상의 세계로 아이를 조심시키는 그림책
" 그럼 왜 낯선 사람을 따라가면 안 돼요?" 이런 질문을 받으면 어떻게 대답을 해줘야 하는지 난감한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아이를 향한 무수한 범죄를 보면서 과연 어떻게 설명을 해줘야 할지 고민스러운 것이다. [엄마랑 손잡기]는 이런 상황을 엄마나 아빠, 혹은 보호자의 이야기로 꾸며나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새와 강아지, 고양이가 등장하는 그림을 통해 난감한 상황을 아이가 이해하기 쉽게 전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