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평생 함께할 최고의 놀이, 축구!
어린이 축구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
축구를 하면 꼭 축구 선수가 되어야 할까요? 축구는 꼭 잘해야만 재미있는 스포츠일까요? 이 책은 골을 넣어 이기는 일보다 더 신나고 재미있는, 깊고 넓은 축구의 세계를 보여 줍니다.
국 내 축구 전문가들이 쓴 이 책은 축구의 역사, 경기 규칙, 드리블과 패스, 전략과 전술 등 축구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를 담았고, 축구를 통한 몸과 마음의 변화, 축구에 숨겨진 과학과 예술성 그리고 경기장 안팎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습니다.
흥미진진한 경기 장면을 하나씩 따라가며 즐겁게 읽다 보면, 어느덧 축구를 통해 더 넓은 세계를 만나게 되고 신뢰와 존중, 책임감, 자신감, 끈기 등 살아가는 데 중요한 가치들을 되새기게 됩니다. 축구를 사랑하는 수많은 아이 그리고 그 아이들과 함께 축구를 즐기고자 하는 부모님과 선생님께 이 책을 권합니다.
1. 대한민국 축구 전문가들의 공신력 있는 축구 교양서
-건강한 유소년 축구 클럽의 활성화를 위하여
영 국 소도시에 소재한 어린이 축구단은 아이들의 부모가 직접 코치와 감독이 되어 축구를 가르칩니다. 아이들이 엘리트 축구 선수가 되길 바라기보다는 생활 속에서 축구를 놀이로 받아들이고 평생 즐기며 살아갈 수 있게 도와주려는 목적으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17만 5,000여 명의 시민에 의해 협동조합 체제로 운영되는 스페인의 FC 바르셀로나나, 전체주의와 차별을 반대하며 지역 사회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독일의 FC 상파울리 역시 축구를 넘어 더 큰 사회적 가치를 표방하는 축구단입니다. 그저 골을 넣어 이기는 축구, 엘리트 스포츠로서의 축구가 아니라, 유럽 축구단의 사례처럼 생활 속 축구 및 지역 사회와 함께 가치를 나누는 축구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한국방정환재단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축구 교재를 기획했습니다. 이에 공감한 스포츠문화연구소 이대택 소장을 비롯한 축구 관련 교수, 평론가, 변호사, 기자 등 전문가들(권경우, 박상현, 이정우, 장달영, 정용철, 정윤수, 최동호, 함은주)이 대거 참여하여 이 책을 함께 쓰게 되었습니다.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349개 팀 외에 공식적으로 집계되지 않은 클럽을 포함하면 전국 수천 개의 유소년 축구 클럽에 수만 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이 아이들이 읽을 만한 제대로 된 축구 입문서는 없는 현실입니다. 스포츠를 인문적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본래의 미학적 가치를 사회문화 속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연구하는 단체인 스포츠문화연구소는 몸으로만 하는 축구에서 생각하고 오랫동안 즐기는 축구로 문화적 가치를 확장하고자 이 책을 집필했습니다. 또한 이 책의 모든 인세 수익금은 저소득층 어린이의 스포츠,문화,예술 교육을 위한 장학 사업에 사용됩니다.
2. 인문학적 시각으로 그려낸 축구의 깊고 넓은 세계
- 아이들에게 축구가 평생 즐기고 생각하는 '놀이'가 되기를
[생 각하는 축구 교과서]는 축구의 역사와 사회문화적 배경, 스포츠 심리, 스포츠 과학, 휴먼스토리까지 다양한 읽을거리를 구성하여 아이들이 축구와 함께 생각의 깊이를 키우도록 돕습니다. 멋진 축구화나 드넓은 축구장이 없어도 공만 있으면 누구나 몸의 움직임을 만끽하며 즐길 수 있는 축구의 매력을 귄터 그라스나 피터 한트케 등 세계 문호들의 작품에 빗대어 보여 주고, 고된 훈련과 시합이 몸의 근육뿐만 아니라 신뢰와 존중, 책임감, 자신감, 끈기 등의 '마음 근육'을 키우는 중요한 활동임을 조근조근 설명해 줍니다. 영국의 퍼블릭스쿨에서 시작한 축구가 어떻게 세계인의 마음을 흔드는 스포츠로 변모했는지 그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면서, 한편으로 축구장과 축구공을 만드는 사람들과 감독과 코칭스태프 등 그라운드 바깥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풍부하게 들려줍니다. 이처럼 아이들은 경기장 안에 숨겨진 드넓은 세계,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마주하며 축구에 대한 자신감과 경험을 쌓아갑니다.
이 책은 아이들이 기술이 조금 떨어지거나 다른 동료에 비해 달리기가 늦어도 괜찮은 축구, 실수를 해도 서로 격려하는 축구, 양보와 배려와 존중이 어우러져 즐기는 축구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드리블이나 패스가 지닌 의미와 그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기도 하고, 선수들 사이의 믿음과 격려, 책임감, 그리고 서로에 대한 존중이 얼마나 더 축구를 재미있게 만드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펼쳐 보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축구는 아이들에게 자신을 단단하게 하면서 공동체 구성원으로 잘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선생님이 되어줍니다.
축구가 전 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한 산업이 되자, 더 많은 관중이 축구 경기장을 찾고 더 많은 시청자가 중계방송을 보도록 만들기 위해 경기 규칙이 관중의 흥미를 돋우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런 목적에서 도입된 규칙 중의 하나가 바로 '골키퍼에게 백패스 금지'입니다.
('6 경기 규칙 뒤집어보기' 중에서/ p.62)
축 구 경기에서 패스는 하나된 행동으로 득점에 다가가기 위한 행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패스는 같은 팀 선수들 사이의 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패스로 나누는 대화로 팀은 하나가 됩니다. 그래서 축구는 팀워크 경기라고 합니다. 패스가 활발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동료 선수로부터 오는 패스가 정확하고 안정되어야 하며 그에 걸맞는 패스를 동료에게 보내야 합니다.
('7 패스 패스 패스!' 중에서/ p.72)
축 구공에 숨겨진 아이들의 눈물은 여전히 해결되지 못했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 등 아동 노동이 일상적인 사회에서는 보통 5~6세부터 축구공을 제작한다고 합니다. 축구공을 만드는 어린 노동자는 바늘에 수없이 손가락을 찔리는 고통을 감수해야 할 뿐만 아니라 서구 국가의 평균 노동 시간을 훨씬 웃도는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중략) 축구를 좋아하고 응원하는 것, 직접 공을 차는 것은 우리가 축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누릴 수 있는 즐거움입니다. 그럼으로써 누군가는 삶의 활력을 얻고, 누군가는 직업으로 삼아 살아갑니다. 그러나 우리가 누리는 즐거움 이면에는 여전히 그늘진 곳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11 '몸값'을 올려라? 자본주의와 프로 축구' 중에서/ pp.118~119)
3. 실제 경기를 관전하는 듯한 생생한 스케치
-축구의 원리와 실전 용어에 대한 친절한 설명
이 책은 축구에 숨겨진 과학적 원리, 경기 규칙, 드리블과 패스, 전략과 전술 등 축구할 때 꼭 알아야 할 정보들을 쉽고 재미있게 풀었으며, 팁과 부록을 통해 실전에서 꼭 사용하는 용어들을 정리했습니다. 축구 경기에 '오프사이드'와 같은 규칙들이 왜 필요한지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규칙이 제정된 과정과 그 원리를 체계적으로 설명해 주고, 축구 전술의 변화상을 상세하게 설명해 주며, '포메이션' 안의 개개인이 팀 안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게 해 줍니다. 다양한 축구 훈련법과 함께 축구를 보다 잘하기 위한 마음잡기나 상상력 키우는 법 등 스포츠 심리학에 바탕한 훈련법도 안내합니다.
이 책은 축구를 둘러싼 많은 이야기와 생각거리를 하나의 경기 속에 담아 흥미진진하게 읽도록 구성했습니다. 접전 끝에 연장전까지 가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 흐름과 직접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의 긴장감까지 느끼게 하는 구성으로 축구 동화의 매력을 충분히 담은 축구 교양서입니다. 각장의 도입부에서 실제처럼 생생한 시합 장면을 묘사하여 해당 장의 내용에 대한 궁금증과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유쾌하고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시각자료를 함께 수록하여 한눈에 본문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부록으로 [축구 규칙 용어], [축구 기술 용어], [축구 포지션 용어]를 수록하여 아이들이 실전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더 쉽고 빠르게 찾고 이해하도록 구성하였습니다.
3차원의 세계에서 가장 면이 많은 다면체가 정12면체인데 12개의 꼭짓점을 깎게 되면 자연스럽게 오각형이 생겨 20개의 육각형과 조화를 이뤄 가장 완벽한 형태의 둥근 모양을 만들어 냅니다. (중략) 축구공 모양이 바뀌게 된 이유에도 바로 과학이 숨어 있습니다. 가죽 조각이 많으면 가죽 조각을 잇는 골 사이로 공기가 흘러가기 때문에 저항을 받게 됩니다. 공기 저항이 크면 선수들이 생각한 방향으로 차기가 어려워지겠죠.
('8 축구와 과학 그리고 창의성' 중에서/ p.79)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좋은 결과를 상상하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스포츠 심리학에서 '심상'이라고 부르는 기술로, 최고의 선수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중략) 이렇게 이미지를 상상해 보면 내 모습이 두 가지로 그려진답니다. 하나는 마치 내가 텔레비전에 나오는 것처럼 화면으로 보이고 다른 하나는 평소처럼 내 눈을 통해 보는 대로 떠오른다는 겁니다. 사람마다 방식이 다를 뿐 생생하다면 심상의 효과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4 함성에도 기죽지 않는 마음잡기' 중에서/ pp.47~48)
책임 집필 권경우 계원예술대학교 강사. 대중문화와 스포츠, 게임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평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문화사회연구소 소장을 역임했습니다. 박상현 스포츠Q 스포츠저널팀 차장. 우리나라 스포츠 발전을 위해 앞장서는 언론인으로서 메이저리그, 월드컵,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스포츠 현장을 활발히 뛰고 있습니다. 이대택 스포츠문화연구소 소장 및 국민대학교 체육대학 교수.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에서 운동생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한국체육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 미국 올림픽위원회 올림픽트레이닝센터 방문연구원 등을 역임했습니다. 이정우 영국 에든버러대학교 스포츠 경영학과 교수. 영국 러프버러대학교에서 스포츠 사회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문화연대 체육문화위원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현재 KSQ FC의 어린이 축구단에 자원봉사 코치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장달영 법무법인 에이펙스 파트너 변호사. 김연아, 박태환, 장미란 등 스포츠 선수의 에이전트로 활동했으며, 스포츠 정책 및 법에 관한 강의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정용철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스포츠 심리학 부교수. 서울대학교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그린즈버러에서 스포츠 심리학 박사를 취득했습니다. 정윤수 문화평론가. 성공회대학교 문화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인문학 단체 [풀로엮은집] 사무국장을, KBSN스포츠, 마산 MBC 등에서 축구 해설위원으로 역임했으며, 여러 대학과 기관에서 현대 예술과 도시 문화에 관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최동호 스포츠문화연구소 사무국장. 한국스포츠TV 뉴스센터, YTN 보도국 스포츠부, IB스포츠 신사업개발 팀장을 거쳐 스포츠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함은주 연세대학교 사회체육학과 박사. 스포츠문화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며, 연세대학교와 숭실대학교, 경희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축 구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이라면 이 책을 읽고 미처 알지 못했던 또 다른 축구의 세계에 눈을 떠 축구를 더욱 좋아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저 공을 향해 달리는 것만으로도 신이 났던 아이들이 좀 더 진지하게 축구에 대해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더불어 아이들에게 좋은 축구를 가르치기 위해 애쓰는 선생님과 지도자, 부모님은 물론이고 축구를 사랑하는 많은 분이 좀 더 너른 시선으로 축구를 생각할 계기를 만들어줄 책이라 기대합니다. 축구가 미래에도 우리 사회에서 건강한 역할을 수행하려면 제대로 된 축구를 가르쳐야 할 테니까요.
('머리말' 중에서/ p.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