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왜 이것도 못하니!"
이런,[난난난]속 우리의 주인공이 또 꾸지람을 들었습니다. 엄마의 한마디에 가슴이 콩닥콩닥 뛰고, 잔뜩 주눅이 들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이야기 속 주인공은 다르네요. "하지만 난난난! 잘하는 것도 많아요!"라고 당차게 대꾸합니다.
주인공이 잘하는 건 무엇일까요? 수학이나 영어를 잘하는 걸까요? 아니면 그림을 아주아주 잘 그리거나 노래를 잘하는 걸까요? 모두 아닙니다. 아이는 아주아주 잘 웃는 것을 잘한다고 말합니다. 또 아주아주 신 나게 놀고, 아주아주 잘 웃을 줄 압니다.
이 모든 것들은 어찌 보면 무척 사소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너무나 사소해서 우리가 당연히 여겼던 아이의 장점을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국민서관 열다섯 번째 우리그림책[난난난]은 칭찬에 대한 중요성을 발랄하고 당찬 주인공을 통해 유쾌하게 풀어낸 이야기책입니다.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지 말고, 내 아이의 개성과 특별함을 존중해 주세요.
" 다른 아이들은 다 잘하는데 너는 왜 이것도 못하니!", 아이를 키우면서 자기도 모르게 내뱉는 말입니다. 자신의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뒤떨어질까 두려워하고 불안해하는 마음이 입 밖으로 표출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아이를 향한 부모의 불안한 마음은 결국 아이까지 불안하게 만들 뿐입니다.
한 걸음 물러서서 아이가 잘하는 게 무엇인지 살펴보아 주세요.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좋습니다.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지 말고, 아이가 오롯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우리 아이는 왜 이런 것도 못하지?' 하던 생각이 '아, 우리 아이는 이런 것도 잘하는구나.'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뀌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아이가 잘하는 점을 하나하나 얘기해 주고 칭찬해 주세요. 잘하는 것에 대하여 칭찬을 듣는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자존감을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비단 어린이들만을 위한 책이 아닙니다.[난난난]은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까지 미처 깨닫지 못했던 서로의 장점을 발견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용기를 북돋워 주는 모두를 위한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