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침부터 밀로 엄마가 밀로에게 옷이 단정하지 못하다, 머리가 지저분하다, 손톱이 길다 등 잔소리를 합니다. 유치원에 갈 때까지 이어지는 엄마의 잔소리가 밀로는 너무 싫습니다. 그런데 밀로가 유치원에 가고 엄마 혼자 남아 있던 집에 배고픈 사자가 들이닥쳤어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요?
[사자도 꼼짝 못하는 우리 엄마]는 잔소리가 심한 엄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이를 염려하는 마음에 자꾸만 참견하는 밀로 엄마의 모습이 유쾌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그림책을 통해 유아는 엄마의 입장을 이해하고, 깊은 사랑을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잔소리의 부작용!
자라는 아이는 무엇이든지 혼자 해 보려 하고, 스스로 결정하고자 합니다. 이것은 성장하는 아이가 갖는 자연스러운 모습이지요. 그런데, 이런 모습이 엄마가 볼 때는 못미덥고, 엉망진창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더 나은 모습으로 이끌고자 잔소리를 하지요.
하 지만 그런 엄마의 잔소리를 듣는 아이에게 자신의 행동은 늘 잘못됐다, 자기는 아무것도 못한다 등의 크나큰 상실감을 가져다줄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아이는 이후에 시도할 무수한 경험들에 대해 겁을 내거나 무기력한 모습을 보일 수가 있지요.
[사자도 꼼짝 못하는 우리 엄마] 속 밀로를 보세요. 엄마의 잔소리에 기죽은 밀로의 모습은 많이 무기력해 보입니다. 엄마가 해 주는 것들이 못마땅해도 그냥 체념한 듯 받아들이고 있지요.
아 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으며 이야기해 보세요. 자신이 잘해 보려고 했던 일에 대해 엄마가 과도한 잔소리를 하지는 않았는지, 또 엄마가 잔소리를 할 때 어떤 느낌인지도 이야기해 보세요. 우리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는 잔소리 이전에, 아이의 마음을 알고, 응원과 격려를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