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타실의 모습. 세월호와 관련 없다 /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침몰사고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부)는 18일 "사고당시 세월호는 선장이 아닌 3등 항해사가 조타실을 지휘했다"고 발표했다.
합수부는 브리핑에서 "사고 당시 이모 선장은 배가 기울기 시작하자 자리를 비웠고 조타실 지휘는 3등 항해사 박모 3등 항해사가 책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선장의 정확한 위치에 대해서는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며 "조타를 항해사에 맡기고 옷을 갈아입으러 갔다는 얘기도 있고 조타실 뒤에 있었다는 얘기도 있고 정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해양경찰청(@kcgpr122)은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해 "무리한 급선회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1등 항해사(선장)와 3등 항해사 차이도 정리했다.
① 1등 항해사: 부하를 지휘하여 선내의 질서 ·규율의 유지, 안전관리, 위해방지, 하역의 지휘, 선체의 보존정비, 인사관리, 선내 각부와 연락, 출입항의 절차, 항해 일지의 정리 등을 한다.
② 2등 항해사: 선박의 위치 측정, 해도·수로도지·항해기구의 보존관리, 기상·해상 자료제작, 타·조타 장치의 보존관리, 선창의 하역감독, 우편물의 수취·인도 등을 한다.
③ 3등 항해사: 상급항해사를 보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