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긴자에서 열린 '스시 만찬'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청주를 따르는 아베 일본 총리 / 사진=펑황넷]
일본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도쿄 긴자에서 '스시 만찬'을 가진 모습이 외신에 전해졌다.
이 소식을 전한 홍콩매체 펑황넷은 '아베가 오바마에게 청주를 따랐다'는 내용의 사진기사를 24일 실어 눈길을 끈다. 사진에서 느긋한 표정의 오바마와 초조하고 심각한 표정의 아베가 대조적이다.
한편 외신들은 이번 오바마 방일을 계기로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으로 소원해진 양국 관계가 다시 밀월관계로 회복될지 주목했다.
그 러나 오바마가 이번 '스시 만찬'에 응한 것은 캐롤라인 케네디 주일 미국대사의 설득 때문이었다는 소문이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는 오바마가 정상회담 후 오찬을 고사하는 등 사적인 외교를 멀리한 정황과도 들어맞는 말이다. 특히 오바마는 국빈들이 통상적으로 이용하는 영빈관을 거부하고 호텔에 들었다.
이번 두 정상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교섭 등을 진행했으나, 여전히 난항을 겪는 것으로 도쿄 외교가는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