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중국 윈난성 쿤밍(昆明) 열차역에서 일어난 흉기 테러의 여성 혐의자는 16살에 불과한 위구르족 소녀로 밝혀졌다고 홍콩 둥팡일보가 4일 보도했다.
매체는 이 소녀 테러범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나이를 16세 또는 17세라 밝혔다. 일부 외신들은 이 여성이 15세이며, 이미 사살됐다고 전했다. 이번 테러에 가담한 10여 명 위구르인 중 여성은 이 소녀 한 명 뿐이었다.
이 매체는 "이번 쿤밍사건을 포함해 신장위구르 독립세력 테러에 여성이 자주 가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월 24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아커수(阿克蘇)지역에서 발생한 폭탄테러에도 1명의 여성이 가담했다고 지적했다.
또 한 작년 10월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일어난 차량폭탄 테러사건 때 두 명의 여성이 참가했다는 점도 예를 들었다. 이는 러시아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이른바 '검은 과부(black widow)' 테러사건처럼 중국에서도 여성에 의한 테러가 만연하고 있다고 매체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