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역사를 만들었던 KT 롤스터 출신 선수들이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스타1) 대회를 개최한다.
최근 더 지니어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홍진호는 이병민, 박정석 나진 감독, 강민 온게임넷 해설위원과 함께 스타1 이벤트 경기를 오는 2월5일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홍진호의 아이디어로 시작됐으며 과거 한국의 e스포츠 부흥기를 이끌었던 스타1을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이벤트 경기에 나서는 홍진호, 이병민, 박정석, 강민은 KT 롤스터의 전신인 KTF 매직엔스를 이끈 선수들이다. 특히 홍진호는 전성기 시절 임요환과 함께 '임진록'으로 e스포츠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개인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강민과 박정석도 '몽상가'와 '영웅 토스'라는 별명을 얻으며 프로토스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지난 2005년 EVER 스타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이병민도 팬텍에서는 이윤열(왼쪽)과 함께 테란 라인을 이끌었고 KT로 이적해서는 1승 카드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는 김철민 캐스터와 함께 과거 MBC게임 출신인 서경종, 이승원 해설위원이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홍진호는 28일 데일리e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주위에서는 스타1이 인기가 없어서 망했다고 하는데 스타크래프트2가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대회가 없어졌을 뿐이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스타1 리그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 장기적으로는 개인방송을 하는 선수와 팬들이 궁금해 하는 올드 게이머까지 참가시켜 확대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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