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태반이 백수다'라는 의미의 '이태백'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20대 취업이 그만큼 어려웠다는 이야기일 텐데요.
엊그제 정부 발표 기준, 지난해 입사시험과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수가 금융위기 이후 6년 만에 41%가 증가한 96만 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청년들의 일자리 구하기가 그 어느 때 보다 힘들다는 요즘 취업과 관련된 신조어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 외모도 중요한 스펙이다' 라는 의미의 '페이스펙', 취업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학벌, 학점, 토익, 어학연수, 자격증 관련 스펙은 반드시 필요하다 해서 나온 '5대 스펙', 아니다 여기에 봉사활동, 인턴, 수상경력까지 있어줘야 취업할 수 있다는 '8대스펙' 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합니다.
더불어 주요 대기업들의 채용시험이 몰려 있는 취업 시즌을 수험생들은 'A매치 데이'라고 부른다는데요. 참 뭔가 안쓰러운 생각이 듭니다.
사 실 휘과장이 기억하기에 과거 그 어느 때에도 취업하기 좋은 시절은 없었던 듯 합니다. 하지만 국민소득이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고 대기업들 곳간엔 쟁여놓은 곡식들이 그득하기만 한 요즘인데 왜 청년들의 취업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지 휘과장은 알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