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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프로리그]송병구, “스타2 하면서 재능형 아닌 노력파란 것 깨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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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2 22:2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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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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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nzneo1 |
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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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프로리그]송병구, “스타2 하면서 재능형 아닌 노력파란 것 깨달아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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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칸이 13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시즌 1라운드 3주차 3경기 프라임과의 대결에서 3대 0으로 승리했다.
송병구(삼성)는 3세트에 출전해 프로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김한샘(프라임)을 꺾고 팀 승리를 확정 지으며 지긋지긋한 13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총사령관’으로 돌아온 송병구는 “일단 숨통이 트인 것 같다. 스타2를 하면서 연습을 소홀리 했는데 내가 재능형이 아닌 노력파라는 것을 알았다. 더 열심히 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송병구와의 일문일답
- 프로리그 13연패를 끊은 소감은
▶ 지난 해 4월에 패배를 시작했고, 비시즌 때 여러 대회에서도 계속 떨어져서 내 실력에 의심이 갔다. 이제 숨통이 좀 트인 것 같다.
- 상대가 데뷔전을 치르는 김한샘이었는데
▶ 팬 분들이 보면 신인선수 잡고 당연히 이겨야 될 걸 이겼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다. 그런데 스타2는 기존에 잘 하는 선수들이 계속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새로 하는 선수들이 더 잘하기도 한다. 다같이 노력하는 상태에서 얻은 승리라 엄청 값지다고 생각한다.
- 13연패를 기록한 뒤 SNS를 통해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 VOD를 보려고 내 이름을 검색했는데 13연패 기사로 도배가 돼있더라. 충격을 받아서 빨리 연패를 끊고 싶었고, 스스로 자극을 받았다.
- SNS 글에서 ‘인간승리’라는 표현을 사용한 이유는
▶ 평소 내부 랭킹전에서 보통은 된다고 생각했다. 비시즌 때 엄청 여유롭게 놀고 난 후 다시 시작할 때는 보통도 안 되는 실력이더라. 안 보던 VOD를 챙겨보고 많이 노력을 했는데도 제자리를 맴도는 것 같았다. 조금이라도 더 노력해서 연패를 끊어보겠다는 생각으로 그렇게 적었다.
- 이번 경기는 뜻대로 흘러갔는지
▶ 상대 선수가 준비를 잘해서 정찰을 하는데 연습 때보다 갑갑한 상황이 계속 나왔다. 불리하다는 생각 때문에 막막해지고 또 지나 싶기도 했다. 그러다가 울트라리스크를 보는 순간 안심했다. 울트라리스크가 값이 비싸서 한 번 제압하면 어느 한 쪽이 대승을 거두는 식으로 전투가 끝났는데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
- 연패를 하면서 어떤 점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나
▶ 이런 말은 조금 그렇지만 방송에서 적응력이 많이 떨어졌다. 개인리그도 못하고 경기가 많이 줄어들면서 방송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줄었다. 스스로 실력에 자신이 없었고, 그런 모습이 방송으로 비춰진다는 생각에 더 말린 것 같다.
-코드A에서는 죽음의 조에 속했던데
▶ 곰TV가 정말 싫어졌다(웃음). 코칭스태프가 대진표를 보고 웃더라. (이)신형이 이름만 들었을 때는 한 조에 잘하는 선수 한 명 정도는 있는 법이니까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주성욱, 김준호까지 있는 걸 보고 좌절했다. 내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 희생양으로 배치되는 선수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진을 냉정하게 짠 것 같다. 처음엔 부정적으로 생각하니까 하루 만에 의욕이 떨어지기도 하더라. 그런데 데뷔 때 한 계단씩 밟아가며 올라간 걸 생각했다. 잘하는 선수들과 해서 더 나은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바꿨다.
- 앞으로의 목표는
▶ 이미 이번 시즌 목표는 이미 달성했다(웃음). 비시즌 이후 랭킹전에서 성적도 안 나와고 출전 기회도 줄어들거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연패만 끊자는 생각이었다. 개인적인 목표는 없고 팀 성적이 잘 나왔으면 하는 바람 뿐이다.
- 더 하고 싶은 말은
▶ 그 동안 연패를 하면서 스타2 연습을 도와준 팀원들에게 고맙고 스스로 재능형이라고 생각해서 연습을 소홀히 한 부분이 있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노력파였던 것 같다. 좀 더 노력해서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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