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의 유저이면서 행사 사회를 본 가수 김창렬은 취지는 좋지만, 해당 시스템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전했다. 이에 ‘리니지’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는 서원갑 팀장은 "어떤 아이템이든 고객 개개인에게는 좋은 추억이 담겨 있는 것들이다”면서, “이들이 오래동안 쌓아온 가치를 한 번에 잃어버리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서 팀장은 "98%의 정상적인 고객이 2% 악용하는 유저 때문에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보다는 98%에게 혜택을 주면서 2%에 대해서는 엔씨소프트 내부적으로 명확하게 그들을 판단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양산될 수 있는 자동 사냥 프로그램이나 봇(BOT)에 대해서 서원갑 팀장은 "봇 만큼은 엔씨소프트가 정말 '지구 끝까지 쫓는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오토라면 무조건 계정을 막는 방식으로 운영했다면 앞으로는 게임 월드와 봇 시스템을 발전시켜 단순 차단이 아니라 페어플레이가 아닌 고객은 발을 붙이지 못하는 세계가 되게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의 15주년을 기념해, 향후 업데이트 콘텐츠 및 운영 방향에 대한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를 가졌다. ‘리니지’ 개발팀은 앞으로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계정 제재에 의한 불편을 최소화하고 고의성 없는 제재 유저에 대한 정책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제한보다는 자정과 개선을 중점에 둔다고 발표했다. 또한, 해킹 등으로 인한 아이템 분실 사고의 경우 완전 복구 방향으로 정책을 완화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