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발생 직후의 쿤밍역 대합실 / 사진=바이두닷컴]
중국 당국은 윈난성 쿤밍(昆明)시에서 일어난 무차별 흉기테러에 대한 중국언론의 독자 취재 및 보도를 금지시켰다고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다.
지난 1일 저녁 9시20분께 쿤밍시 열차역에서 일어난 이번 테러로 30여명이 숨지고 140여명이 부상했다.
통신에 따르면 당국은 신화통신과 현지 당국의 발표만을 기사화하라는 통지를 사건 직후 전 언론사에 통지했다. 매체들이 피해자 가족들을 병원에서 취재하는 것이 제한됐으며, 기사제목이나 사진게재 역시 보도지침에 따라야 했다.
주요 관영 신문은 신화통신과 CCTV를 인용해 사건을 전했으나. 이를 1면에 올리지 않았다. 일부 매체들은 보도금지령에 대한 항의 표시로 입에 접착 테이프를 붙인 사람의 사진을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등에 올리기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중국 공안부는 이번 테러가 신장위구르자치구 독립세력에 의한 것이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