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전 해양수산부장관이 5일 오전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무소속으로 부산시장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부산시장 김영춘 예비후보는 5일 오거돈 전 장관의 통합신당 합류 거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영춘 예비후보는 "먼저 오거돈 전 장관의 부산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축하드린다"며"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 선언은 행정권력과 의회권력에 이어 풀뿌리권력까지 장악하려는 새누리당에 맞서 1:1 구도를 만들기 위한 고뇌에 찬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중심의 경제민주화와 복지사회 구축, 그리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하는 등 통합의 5대 정신은 이 시대 민주개혁세력이라면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시대정신이다"며"이러한 통합신당을 창당하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 후보는 오늘도 불분명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나는 야권후보 단일화는 명백한 야권후보들 간의 단일화이어야지 여인지 야인지 본인의 입으로도 정체성을 명확히 밝힐 수 없는 후보와의 단일화는 있을 수 없다는 분명한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김영춘 예비후보는 "여러 차례 밝혔듯 나는 오 후보가 먼저 본인의 정치지향점을 밝히고, 통합신당의 대열에 합류하여 ‘원샷 경선’에 참여하는 ‘통큰 결단’을 내릴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지방선거가 채 3개월도 남지 않았으므로 적어도 3월 10일까지는 오 후보의 신당 참여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 시민들의 혼란을 해소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