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무차별 테러가 일어난 쿤밍시 일대에 무장경찰들이 포진한 모습 / 사진=이하 펑황넷]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인대와 정협)를 앞두고 1일 발생한 '쿤밍(昆明) 칼부림 테러'로 중국 전역이 삼엄한 철통보안 체제에 돌입했다고 중신넷이 3일 보도했다.
특히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은 사건발생 직후 "그들의 날뛰는 기세를 강력하게 꺾어 놓아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엄정한 대 테러 타격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현재 양회 준비가 한창인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을 중심으로 무장경찰대가 포진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톈안먼에는 무장경찰대가 주둔하면서 24시간 순찰을 돌고 있다.
또 전국 열차역마다 무장경찰이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다. 특히 이번 테러의 배후지역으로 지목된 신장위구르자치구 성도인 우루무치 지역의 경비가 엄중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아울러 각 도시마다 공안조직을 중심으로 대 테러 교육이 한층 강화됐으며, 지하철역과 인구 밀집지역, 위험물 등을 중심으로 집중 보안관리에 들어갔다.
한편 지난 1일 오후 9시 20분께 중국 서남부 윈난성 쿤밍시 철도역에서 50cm~1m 길이 칼을 든 10여 명의 복면 괴한들이 무차별 테러를 감행, 최하 29명이 사망하고 130여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