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는 매일 청소하는 것이 좋으며 번거롭더라도 세제 사용은 피하고 식초나 베이킹소다 등 천연세제를 이용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식초나 베이킹소다 등을 사용한 후에는 찌꺼기가 남지 않게 깨끗하게 헹궈주고 마른 천으로 물기를 닦아 사용하도록 한다.
※가습기 사용시 주의점 가습기 사용시간은 한번에 2-3시간 정도가 적당하다. 하루 종일 켜 놓는 등 사용시간이 길어지면 집안 곳곳에 습기가 차 세균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적당한 환기, 적절한 사용시간을 지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사용한 후에는 세척을 해서 완전히 물기를 제거해 두는 것이 좋으며 일주일에 1회 정도는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일광소독을 해준다.
가습기에 사용하는 물은 되도록 끓인 다음 식혀서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끓여서 식힌 물은 폐렴간균이나 황색포도상구균 등 각종 세균번식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수돗물을 바로 사용할 때는 깨끗한 통에 받아 하루 정도 뒀다 윗물만 사용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수돗물의 불순물이나 염소성분을 어느 정도 제거된다.
가습기를 두는 위치는 코 등 호흡기에서 2미터 이상 떨어진 곳이 적당하다. 가습기가 뿜는 습기에 세균이 있으면 코 등의 점막을 자극해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인데, 심하면 기관지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침실 공간이 좁을 때는 넓은 거실에 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습기 청소에 유용한 천연재료
베이킹소다, 구연산, 식초 같은 천연재료들은 인체나 환경에 해를 미치지 않으면서 세척효과가 있다. 강력한 세제에 비하면 힘이 더 들고 번거로울 수 있지만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전자제품이나 식기 등을 세척할 때 사용하면 좋다. 가습기 세척 전에는 손부터 깨끗하게 씻어야 하며, 가습기 내부에 남은 물은 하루가 지났다면 버리고 새 물로 교체해야 한다.
①구연산 ? 식품첨가물로 알려진 구연산은 건강에도 유익한 유기산의 일종으로 식초의 3배의 효과가 있다. 독소해소, 피로회복, 칼슘흡수활성화, 피부노와방지, 기미예방 등에도 좋으며 다이어트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구연산은 가습기 청소에 사용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가습기 청소를 위해 가습기를 분해한 다음 뜨거운 물에 구연산을 풀어 희석시키고 스펀지를 담가 적신 후 가습기를 꼼꼼하게 닦아주면 된다. 가습기 작은 부품은 희석한 물에 담갔다가 닦아주면 되며 헹굴 때는 흐르는 물에 여러 번 깨끗하게 헹궈준다. 청소 후에는 마른 수건으로 꼼꼼하게 닦거나 햇볕에 완전히 건조시킨다.
②베이킹소다 ? 베이킹소다를 청소에 이용할 때는 물과 적당하게 섞어서 용도에 맞게 사용하도록 한다. 용액으로 만들어 쓸 때는 물 1리터에 베이킹소다 4큰술, 젤은 베이킹소다와 물의 비율을 3:1로 한다. 가루를 직접 뿌려 사용할 때는 청소할 곳에 뿌린 다음 젖은 스펀지로 문질러 닦아주거나 젖은 스펀지에 베이킹소다 가루를 직접 뿌려 사용해도 된다. 가습기를 청소할 때는 희석한 물에 스펀지를 적셔 닦아내고 찌든 때는 가루를 직접 뿌려 두거나 희석한 물에 30분 정도 담갔다가 스펀지로 문질러 닦아주면 된다. 헹굴 때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고 물기는 마른 수건으로 닦아낸 다음 건조시킨다.
③식초 ? 식초를 청소에 이용할 때는 식초를 물과 1:3 비율로 섞어서 사용한다. 칫솔이나 청소솔을 이용해 분무기로 식초희석액을 뿌리고 내부, 외부를 닦아준다. 솔이 닿지 않는 부분이나 찌든 때가 있는 곳은 희석한 물을 대야에 담아 담가뒀다 솔질한다. 식초 희석액에 소금을 넣으면 살균효과가 우수해진다. 1컵 분량의 식초에 소금 2-3큰술 정도를 녹여 청소용 클리너로 사용하면 세척효과가 향상된다.
④과탄산소다 ? 과탄산소다는 표백제로 기존에 있는 표백제에 함유돼 있는 성분으로 표백효과가 우수하고 탈튀, 살균, 얼룩제거에도 좋으며 섬유유연제로 활용할 수 있다. 과탄산소다는 따뜻한 물에 잘 녹기 때문에 가습기를 세척할 때는 따뜻한 물에 녹여서 희석한 물로 청소를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