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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도 우리 인생은 여전히 그자리에 남아 있다 우리는 묵묵히 살아가야 한다 시간이 좀 지나면 나쁜일보다 좋은 일을 더 자주 기억하게 된다 텅 빈 침묵은 이야깃소리와 웃음소리로 조금씩 채워지고 뾰족하기만 하던 슬픔의 모서리도 점점 닳아 무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