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58지난해 11월 15일부터 상금 2억 7000만원을 놓고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이어 온 ‘판도라TV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윈터(이하 롤챔스 윈터)’가 어느덧 25일 대망의 결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25일 오후 5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마지막 전투를 펼칠 팀은 SK텔레콤 T1 K(이하 SKT T1 K)와 삼성 갤럭시 오존(이하 삼성 오존).
‘전 세계 원 톱’ 칭호를 달고 누구에게나 기세등등 할 것 같은 SKT T1 K지만 유독 삼성 오존에게 앞길이 막히는 모습을 여럿 보였던 터라 이번 대결에 눈길이 더 쏠리고 있다
SKT T1 K가 처녀 출전한 작년 롤챔스 스프링 당시 12강에서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조 1위로 진출했지만 4강에서 만난 삼성 오존(당시 MVP 오존)에게 1:3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또 지난 6월 열린 인천실내무도아시안게임 '리그오브레전드' 종목 국가대표선발 전 역시 삼성 오존에 발목을 잡혀 빠른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복수의 관계자는 두 팀에 대결과 관련해 “SKT T1 K와 삼성 오존은 각각 작년 서머, 스프링 시즌 우승팀이다. 이번 결승에서 승리한다면 롤챔스 역사상 최초의 2회 우승이라는 명예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대부분이 15연승을 기록하며 결승에 올라온 SKT T1 K의 승리를 점쳤지만 ‘3대 0’이라는 세트스코어가 나오긴 힘들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만큼 삼성오존이 예전에 경기력을 되찾았다는 것.
SKT T1 K는 라인전의 절대강자로 약점 있는 선수가 없는 빈틈없는 팀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초반부터 강하게 상대를 찍어 누르는 것이 특징이자 장점인 SKT T1 K, 반면 삼성 오존은 서포터 ‘마타’ 조세형과 정글러 ‘댄디’ 최인규의 맵 장악력을 기반으로 중간중간 상대의 챔피언을 하나씩 끊어내는 등 짜임새 있는 운영이 특징인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