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한 장례식장 CCTV에 포착된 유병언 전 회장으로 추정됐던 인물 /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차량으로 추정되는 차량을 추적했으나, 이는 잘못된 신고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검찰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전북 전주 도심에서 유병언 전 회장이 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벤틀리 차량을 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검찰과 경찰은 가용병력을 총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해당 차량은 유 전 회장의 소유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신고 접수된 차량은 벤틀리가 아닌 크라이슬러 차량이었다.
앞서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전주시 송천동 한 장례식장 주차장에서 유 전 회장의 도주차량으로 보이는 은색 EF쏘나타 승용차가 발견됐다.
이 차량에서 남성 한명과 여성 한명이 내려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이 남성이 유병언 회장이 아니라고 밝혔다.
유 회장을 추적하고 있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유 회장이 여전히 순천 지역 인근에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 일대 지역에 탐문과 수색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