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해경이 민간자율구조선을 이용해 갯바위에 고립된 정씨 부부를 구조하고 있다. / 사진=창원해양경찰서 제공]
부산에 거주하는 정모(37)씨와 부인 백모(39, 여)씨는 이날 오후 3시 30분께 괴정마을 입구 인근의 갯바위로 걸어 들어가 낚시를 했다. 이들은 오후 7시께 갯바위에서 걸어 나오려다 바닷물이 불어나 고립돼 구조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창원해경은 괴정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명동항에서 민간자율구조선 성갑호(1t, 낚시어선, 선장 이성갑)를 이용해 갯바위에 고립된 정씨 부부를 구조해 귀가 조치했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최근 갯바위 낚시를 하다 바닷물이 차오르는 밀물 시간대를 확인하지 못해 고립돼 구조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며 “바다에서는 물때를 사전에 확인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고, 휴대전화 배터리를 항시 확인하는 등 비상연락 수단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오후 8시 42분께 경남 거제시 장목면 관포리 인근 갯바위에서 바다낚시를 하던 김모(70, 부산시 거주)씨가 고립돼 창원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이 사고 역시 물때를 사전에 확인하지 않아 생긴 사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