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6일,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핫식스 GSL 코드A C조 경기가 열렸다. 최용화와 이영호, 이동녕과 노준규의 대결로 펼쳐진 이번 경기에서 프로리그 부진을 면치 못하던 최용화가 조 1위로 코드S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고, 이동녕은 노준규와의 악전고투끝에 어렵사리 코드S행 막차를 탔다.



최용화는 이영호를 상대로 깔끔한 2:0 승리를 거두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가졌다. 1세트 다이달로스 요충지에서는 암흑 기사를 선택, 이영호를 집요하게 괴롭히면서 승리를 챙겼다. 이후 2세트 헤비레인에서는 이영호가 일꾼을 동반한 타이밍 러시로 제 3멀티 연결체를 내주면서 패색이 짙어졌지만, 이영호의 재공격을 깔끔하게 막으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승자전에서는 이동녕을 만나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기 시작했다. 폴라 나이트에서의 1세트는 압도적인 한방 싸움을 펼치면서 이동녕을 도망자 신세로 만들었고, 2세트 다이달로스 요충지에서는 이동녕의 본진 안에서 암흑 기사를 소환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깜짝 놀랄만한 성과를 거둔 최용화는 C조에서 가장 먼저 코드 S에 올랐다.




최용화에 이어 두 번째로 코드S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이동녕이었다. 이동녕은 처음부터 노준규를 맞아 고난의 행군을 펼쳤다. 1세트 연수에서 노준규는 메카닉 테란으로 40분이 넘는 장기전을 펼쳤고, 이 과정에서 이동녕의 일꾼이 160기 이상 잡히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2세트에서 테란의 입구를 돌파하며 승기를 잡았고, 3세트에서는 땅굴망 전략을 성공시키며 먼저 승자전으로 향했다.

하지만 승자전에서 최용화에게 일격을 당한 이동녕은 최종전에서 다시 노준규를 만나야 했다. 이번에도 노준규는 이동녕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이동녕은 1세트에서 매서운 의료선 견제에 당해 선취점을 내줘야 했고, 2세트에서도 상황이 불리했지만 후반전까지 끌고간 뒤 울트라리스크를 앞세워 간신히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마지막 3세트에서 이동녕은 바퀴와 맹독충 올인으로 노준규에게 치명타를 입히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지만, 노준규가 버티기 시작하면서 의외로 끌려다니기 시작했다. 결국 순간적으로 이동녕의 인구수를 앞서며 반전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울트라리스크를 해결사로 내세우며 기나긴 승부에 방점을 찍고 어렵사리 코드 S 진출을 확정 지었다.


2014 핫식스 GSL 시즌1 코드A 48강 C조

1경기 최용화(P) 2 vs 0 이영호(T)
1세트 최용화(P) 승 vs 패 이영호(T) - 다이달로스 요충지
2세트 최용화(P) 승 vs 패 이영호(T) - 헤비레인

2경기 이동녕(Z) 2 vs 1 노준규(T)
1세트 이동녕(Z) 패 vs 승 노준규(T) - 연수
2세트 이동녕(Z) 승 vs 패 노준규(T) - 다이달로스 요충지
3세트 이동녕(Z) 승 vs 패 노준규(T) - 헤비테이션 스테이션

승자전 이동녕(Z) 0 vs 2 최용화(P)
1세트 이동녕(Z) 패 vs 승 최용화(P) - 폴라 나이트
2세트 이동녕(Z) 패 vs 승 최용화(P) - 다이달로스 요충지

패자전 이영호(T) 1 vs 2 노준규(T)
1세트 이영호(T) 패 vs 승 노준규(T) - 폴라 나이트
2세트 이영호(T) 승 vs 패 노준규(T) - 다이달로스 요충지
3세트 이영호(T) 패 vs 승 노준규(T) - 연수

최종전 이동녕(Z) 2 vs 1 노준규(T)
1세트 이동녕(Z) 패 vs 승 노준규(T) - 헤비테이션 스테이션
2세트 이동녕(Z) 승 vs 패 노준규(T) - 다이달로스 요충지
3세트 이동녕(Z) 승 vs 패 노준규(T) - 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