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다발을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당선자가 "고승덕 후보님이나 따님에게 죄송한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서 울시 교육감 조희연 당선자(@joeunedu)는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고승덕 후보가 '참 아픈 가족사'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냐. 그런 아픈 가족사로 반사이익을 얻는다는 것이 송구스럽다"고 심경을 전했다.
"아고라에 글을 올렸던 아들은 뭐라고 하던가요?"라는 진행자 질문에 "가장 기뻐하며 안부를 묻는 문자를 주고 받았다"며 "아들이 당선을 위해 저의 좋은점만 썼는데 반대로 제가 부족한 점이 많아 송구스럽기도 하다" 답했다.
조희연 당선자는 득표율 39.3%로 서울시 교육감에 당선됐다.
앞서 조 후보의 아들은 지난달 29일 다음 아고라에 "조 후보가 지지율에서 밀려 공약 평가를 받을 기회조차 박탈당한 느낌이 든다"며 "아버지가 어떤 사람인지 한 번이라도 관심있게 봐달라"고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같 은 달 31일 서울시 교육감 고승덕 후보의 딸이 SNS에 올린 "남매를 버린 아버지 고승덕 후보는 교육감 자격이 없다"는 글이 논란이 되며 대조를 이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던 고승덕 후보는 득표율 23.8%로 3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