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추모 촛불집회 / 사진=노컷뉴스]
서울 도심에서 세월호 추모 촛불 집회가 열린 가운데 경찰이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려던 집회 참가자들에 대해 전원 연행 명령을 내렸다.
경찰은 24일 저녁 9시 50분 종로 보신각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던 시위대를 연행했다.
이들은 오후 7시 촛불 집회를 마치고 세월호 합동분향소가 있는 서울 광장까지 이동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이 "청와대로 가자"며 보신각 부근에서 경찰과 대치를 벌였다.
경찰 추산 집회 참가자 1천여명은 경찰의 시위 해산 명령에 "잘못한 건 대통령인데 왜 우리를 잡아가느냐"며 "박근혜 만나야 한다"며 30여분 동안 연좌 농성을 벌였다.
경찰은 수차례 시위 해산 명령을 한 뒤 186개 중대를 동원해 시위대를 에워싸고 일반 시민과 분리한 뒤 이들을 현행범 체포했다.
앞서 경찰은 오후 9시쯤 대치 과정에서 경찰을 폭행한 집회 참가자 7명을 연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