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린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고승덕 후보와 딸 캔디 고(한국명 고희경)씨의 갈등을 “패륜의 문제”라고 말했다.
문 용린 후보는 1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후보의 따님이 올린 글을 읽고 저는 무척 가슴이 아팠다. 어쩌다 우리 사회가 이런 패륜의 문제에 봉착하게 됐는지 해법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 캔디 고씨가 아버지를 비판한 것이 패륜이라는 것인가, 아니면 고 후보가 자녀를 버린 것을 패륜이라는 것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문 후보는 “따님이 아버지를 흠집 내고, 아버지는 딸을 돌보지 않았다. 이것이 하나의 패륜의 한 모습이 아닌가"라고 답했다. 고승덕 후보와 고희경 씨의 행동 전부를 패륜이라고 언급한 것이다.
문 후보는 이어 고승덕 후보가 이혼한 뒤 자녀를 방치했다는 사실을 “세월호 이준석씨가 팬티 바람으로 도망가던 장면이 생각났다”고 비유했다. 문 후보는 “고 후보가 딸을 돌보지 않은 것과 선장이 승객을 두고 도망친 것은 사회 전반에 책임 회피와 기강 해이가 만연해 있다는 것이다. 세월호 선장과 고 후보가 보여준 책임감 없는 모습은 오늘 우리가 서울교육을 어떻게 이끌어 가야 할지 분명한 방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용린 후보는 고승덕 후보 부녀의 갈등을 보며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자신이 "교육감이 되면 인성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아버지와 패륜의 문제를 벌이고 있는 캔디 고 씨도 인성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보편적으로 적용된다. 120만 학생들을 이렇게 가르치겠다는 것이지 특정한 사람을 일컬어 말한 것은 아니다. 캔디 고씨는 미국 시민이라 미국 교육감이 걱정해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