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단원고 학생 전원구조' 오보를 낸 최초 매체가 MBC라는 주장이 나왔다.
국 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민희(@motheryyy)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1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학생 전원 구조 보도 경위'에 대한 자료를 제출받아 공개하며 "전 국민을 혼란케 한 결정적 오보를 공영방송인 MBC가 처음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에 따르면 MBC는 지난달 16일 오전 11시 1분에 '학생 전원 구조' 소식을 속보로 내보냈다.
이는 최초 오보 제공자로 알려진 경기도교육청이 출입 기자들에게 '단원고 학생 전원 구조'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기 8분 전에 보도된 소식이다.
MBC의 최초 보도 이후 11시 3분경 YTN과 채널A가, 11시 6분 뉴스Y와 TV조선이, 11시 7분에는 SBS, 11시 8분에는 MBN이 잘못된 구조 소식을 보도했다.
이 에 최 의원은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고 기자들에게 제공한 경기도교육청의 책임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경기도교육청이 잘못된 정보를 성급히 제공하게 된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방송 등 언론의 속보 경쟁 때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