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서울 종로5가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wonsoonpark)는 1일 기자회견을 열어 '농약급식' 논란에 직접 대응했다.
박 후보는 이날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ourmj)가 급식문제에 대한 막판 공세를 퍼붓자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서울시 친환경농산물 급식 시스템은 전국 어느 곳보다 안전하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미비한 부분은 단계적으로 100% 정밀검사 체계를 갖추도록 정비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부당한 네거티브로 불안을 조장하는 일이 없게 해달라"며 "지금 이 순간 서울의 미래와 시민 행복을 가장 깊이 고민하는 사람은 저와 정 후보일거라 믿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 캠프의 강희용 정책대변인은 이날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의 "33개 업체가 잔류농약 검사를 받지 않고 납품한다"는 주장에 "브랜드 상품은 서울친환경유통센터의 사전 안전성 검사 대상이 아니며 농수산식품부에 최종 책임이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정 후보는 이날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여의도 당사에서 열어 이른바 '농약 급식' 의혹 공세를 이어 갔고, 동시에 박원순 후보 부인 채무의 진실을 규명하라고 촉구하는 등 공세를 펼쳤다.
정 후보는 "박 후보는 이미 (농약 급식에 대한) 감사원의 보고서 내용을 알고 있으면서도 서울, 경기 100만 학생들에게 농약성분이 섞인 식재료로 만든 급식을 계속하도록 했다"면서 "감사 보고서를 인지한 즉시 농약급식을 중단했어야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