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2일 한 회의에서 "당의 청렴성 강화와 반부패 투쟁 등이 전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부패척결을 강조했다. 이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시 주석의 친인척 비리 의혹을 폭로한 날인 22일 오후에 나온 발언이라 주목된다.
소후닷컴 22일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 날 열린 '중앙 전면심화 개혁영도소조'(개혁영도소조) 첫 회의에서 "개혁을 빠르고 안정되게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 주석은 부패척결에 대해 언급한 후 "정확한 개혁조치를 통해 인민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 주석은 개혁에 대해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정치적 용기를 갖고 단호하게 개혁을 밀고 나가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22일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는 2000년부터 중국 고위층들이 조세회피처 법인 설립을 통해 해외로 유출시킨 자산이 최소 1조 달러, 최대 4조 달러(약 한화 4천270조원)에 달한다며 시 주석과 원자바오 전 총리 등 중국 최고 지도자들의 친인척 이름을 직접 공개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