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수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허남석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유근기 후보를 10%P이상 앞지르며 이번 6·4지방선거에서 무소속 돌풍을 예고했다.
곡 성신문이 지난 14일 원리서치에 의뢰해 곡성관내 거주 만 19세이상 남녀 1,609명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자동전화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곡성군수 후보들 중 지지하는 후보는 누구냐’는 질문에 허남석 후보가 43.0%로 선두를 달린 가운데 유근기 후보(32.7%)와 무소속 배병채 후보(16.4%)가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역단체장 출신인 허남석 후보는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세분화한 모든 표본계층 분석에서도 고른 득표율을 기록하며 경쟁자인 유근기, 배병채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정치연합이 전통적인 텃밭답게 54.4%를 기록했지만 새정치연합 공천을 받은 유근기 후보의 지지율은 32.7%에 그쳐 공천과정에 대한 군민들의 불만이 상당수 표 이탈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곡성에서 무소속 현역단체장의 선전이 현실화되면서 새정치연합 공천에서 탈락한 전남지역 타 현역단체장들과 유력 후보들의 무소속 연대 움직임이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 남지역 22개 시장·군수 중 6·4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역 단체장은 5명(김충석 여수시장, 조충훈 순천시장, 임성훈 나주시장, 김일태 영암군수, 허남석 곡성군수)에 달하고, 경선과정에서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유력 후보들도 적지 않아 ‘텃밭 수성’을 노리는 새정치연합과 무소속 대결은 한층 뜨거워 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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