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이 ‘니콘 1’을 통해 미러리스 시장에 발을 들였다. 올림푸스, 파나소닉, 삼성이 시장을 가지고 싸울 때에도 심지어 소니까지 미러리스 카메라를 할 때에도 요지부동이었던 니콘이 결국 시장흐름에 동참하게 된 것이다.
니콘 미러리스 카메라의 등장은 조금 늦은 감이 있다. 이미 올림푸스, 파나소닉, 삼성, 소니 등이 시장을 선점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니콘 1이 어떤 매력을 갖고 있는지 V1을 통해 알아봤다.
니콘 1 V1의 몸체 크기는 가로 113mm, 세로 76mm, 두께 43.5mm이며 몸체 마감은 마그네슘 합금 소재를 써 단단하면서도 묵직한 느낌을 준다. 후면에는 7.6cm(3인치) 크기의 92만 화소 LCD 화면을 달았다.
니콘 1 V1에는 별도의 P/A/S/M 모드 다이얼이 없다. 사진을 찍을 때 메뉴를 여러 번 조작해야하는 불편함은 중요한 순간을 놓치게 되는 경우를 불러온다. 이는 소니 넥스 시리즈와 비슷하다. 넥스-C3, 5N 모두 모드 다이얼이 없어 메뉴에 들어가고 OK 버튼을 눌러서 설정을 마쳐야 한다.
이 때 버튼을 최소 3번 눌러야 한다. 사진을 찍어야 할 중요한 순간에 버튼을 누르느라 대처하지 못할 수가 있다. 차후 개선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을 찍어보면 결과물이 조금 아쉽다.
니콘 카메라 특유의 선명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감도를 조금만 올려도 노이즈가 증가하고 디테일이 감소한다. 이는 소형으로 제작된 디카의 센서크기 한계라 생각된다. 니콘 1 V1의 이미지 센서는 1,010만 화소, 크기는 13..2 x 8.8mm이다.
니콘의 첫 미러리스 카메라로 주목을 받았던 니콘 1 V1는, 프리미엄 렌즈 교환식 카메라라는 간판을 달고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나타났다.
니콘 1 V1의 가격은 10mm 단렌즈 킷이 130만원이 조금 안 되는 수준이다. 줌렌즈 킷은 조금 더 저렴하다. 하지만 소형이 아닌 크고 적당한 성능을 갖춘 타 브랜드 미러리스 카메라를 80만원 안팎에 구매할 수 있다면 당신은 무엇을 구매할 것인가?
타 미러리스 브랜드보다 늦게 시장에 진입한 니콘, 니콘은 다른 제품들을 벤치마킹하면서 좋은 제품을 내놓기 위해 시간을 가졌을 것이다. 기능과 완성도를 가격에 비추어봤을 때 아쉬운 모습이 보인다.
니콘 1 V1 값은 122만8천 원이다.(표준 Zoom 렌즈 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