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IFA 2013에서 스마트폰에 장착해서 쓰는 렌즈형 카메라를 공개하며 소니의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4일(현지시각) 카즈오 히라이(Kazuo Hirai) 소니 사장 겸 CEO는 베를린에서 개최되고 있는 IFA 가전 전시회에서 새로운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 Z1'과 함께 렌즈 형태의 디지털 카메라 'QX100'과 'QX10'을 발표했다. 이 둘 제품은 단순한 렌즈처럼 생겼지만 내부에 CCD를 품고 있어 스마트폰 CCD가 아닌 자체적으로 사진촬영이 가능한 일체형 카메라다.
QX100과 QX10은 스마트폰과 와이파이 또는 NFC를 통해 연결하며, 카메라는 전용 앱인 플레이메모리스(PlayMemories)를 통해 스마트폰에 붙이거나 분리해 원격으로도 조작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은 소니의 엑스페리아 시리즈 뿐만 아니라 일반 안드로이드폰이나 아이폰도 동일하게 지원한다.
QX100은 일반 콤팩트카메라보다 4배 이상 큰 1.0타입의 대형센서를 탑재하였으며, 두 모델 모두 고해상도, 광학줌, 광학식 손떨림 방지(Optical SteadyShot), 수동 컨트롤, 와이파이와 간편한 원터치 기능을 위한 NFC, 풀 HD 동영상 촬영 성능을 자랑한다.
두 제품 모두 내부에 메모리 슬롯을 갖춰 촬영한 사진을 직접 저장하거나 스마트폰으로도 직접 저장이 가능하다.
최근 콤팩트 카메라 시장은 스마트폰으로 인해 급격히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소니의 렌즈형 카메라는 스마트폰과 결합해 사용할 수 있는 최선의 자구책이라 볼 수 있다.
값은 소니 사이버샷 QX100이 500달러(한화 약 55만원), QX10이 250달러로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