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로 숨진 고 김기웅 씨 아버지 김종렬 씨가 “배가 이 정도 되면 침몰된다라는 그 상황도 모르고 빨리 일단 사람을 구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사고 당시 고 김기웅 씨가 다시 객실로 들어간 이유에 대해 말했다.
김 종렬 씨는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원래 공명심이 강한 아들이었나요?"라는 진행자 질문에 "아들한테 사회생활이나 학교생활에서 친구들한테 너를 알리려고 하지 말고 친구들이 너를 알게끔 항시 행동을 하라고 가르쳤다"고 답했다.
이어 “아들은 죽어서라도 품에 돌아왔지만 28명이 아직 남아 있잖아요. 그 사람들이 더 불쌍해요”라고 목이 멘 목소리로 전했다.
고 김기웅 씨는 세월호에서 근무하던 아르바이트생으로 사고 당시 승객에게 구명조끼를 나눠주며 탈출과 구조를 도왔지만, 자신은 끝내 세월호에서 숨을 거뒀다.
지난 12일 보건복지부는 고 김기웅 씨, 정현선 씨, 박지영 씨를 의사자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