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진주에서 발견된 운석 / 사진=연합뉴스]
지난 3월 진주에 떨어진 운석 가격을 놓고 소유주와 당국이 제시한 가격 차이가 커 협상이 결렬될 위기에 놓였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난달 25일 연구 목적으로 운석을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발견자들에게 전달하고 몇 차례 협상을 시도했다.
협상에서 운석 소유자들은 소치 동계올림픽 운석메달 가치와 비슷하게 270억원 이상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연구원은 진주에서 발견된 운석 4개에 총 3억5천만원을 제시했다.
일반적으로 운석은 1g당 국제시세가 3~5달러(약 3070~5110원)정도다. 연구원은 이 2배인 g당 1만원으로 책정한 것이다.
실 제 진주에서 발견된 운석의 종류는 ‘콘드라이트’류로 판명됐다. 이 운석은 지구상에서 발견된 6만여 개의 운석 가운데 85%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운석이다. 가격이 비싼 운석은 철 성분이 많은 운석이나, 여러 색이 혼합된 운석들이다.
그러나 운석 소유자 중 일부는 해외서도 더 고가에 사겠다는 이가 있다면서 당국 제안을 거절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