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아이 / 사진=동래경찰]
8일 오후 9시 20분쯤 수안치안센터 야간 자원 근무 중
한 아주머니께서 아이 사진을 보여주며 "아이가 아직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빨리 찾아달라"고 다급히 신고를 하러 오셨습니다.
아주머니에 따르면 미귀가자는 9살로 오후 8시 40분쯤 수안동 어머니 개인 미용실에 있다가 집에 먼저 들어간다고 하고 나갔는데 집에 오니 아이가 아직 안들어온 것입니다.
바로 내성 1호 순찰차를 무전으로 불렀습니다. 아이 어머니는 매우 흥분한 상태로 지금 온 가족이 찾고 있다며 사진만 남겨둔 채 바로 찾으러 다시 나가셨습니다.
저희는 아이 인상착의로 노란 잠바에 아식스 가방을 메고 있다는 정보를 확인하고 보호자 연락처를 받은 후 내성1호 순찰차에 인계했습니다.
근무 중 수안치안센타 주위에 노란잠바 입은 아이가 돌아다녀 "은성아~" 하고 불러보니 쪼르르 달려오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은성이는 울먹이면서 길을 잃어버려 돌아다니고 있었다네요.
보호자에게 연락하자 아이와 어머니는 만나자마자 참았던 눈물을 흘리시네요. 보는 사람들까지 짠한 장면이었습니다.
다들 근무가 힘드시겠지만 화이팅입니다.
이상 내성지구대 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