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5.09.11시경 사상구 감전동 00장례식장에서 검정지갑을 습득하였다는 신고가 되었습니다. 지갑 안에는 210만원의 금액이 있었으며, 지갑 내 주민등록증의 주소는 00여관으로 등록되어 있었습니다.
분실 습득물 담당자인 생활질서계 경사 김민정은 210만원이라는 큰 돈은 분실자에게 한달 생활비 일 것이라는 생각되어 꼭 찾아줘야겠다는 마음으로 주민등록증 주소에 기재된 00여관을 방문하였습니다. 여관주인은 “그 사람은 몇일 전 방을 빼고 이미 나가버렸다”는 말에 이대로 찾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분실자가 재차 방문할 수 있을지 모르는 가능성 때문에 연락처를 남겨놓았고, 습득장소인 00장례식장을 탐문수색을 하는 등 노력하였으나 분실자와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탐문수색을 벌인지 4일째... 분실자가 주소지인 00여관에 남아 있는 짐을 챙기려 왔다는 사실을 탐문 끝에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분실자는 회사를 그만두면서 받은 퇴직금으로 가족도 없이 혼자 여관을 돌아다니며 생활을 하다가 정신이 혼미한 상태로 지갑을 분실한 것이였습니다.
분실자는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퇴직금으로 받은 돈을 찾지 못할 거라고 절망에 빠져있었는데 여경의 세심하고 끈질긴 탐문 끝에 찾은 지갑으로 인해 희망을 가지고 새출발 하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