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중남부를 덮친 토네이도로 목숨을 잃은 대학생이 어머니에게 보낸 마지막 문자메시지 내용입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각) 미 아칸소 주 리틀 록 교외 지역인 빌로니아에 있는 대학생 제프리 헌터의 집에 토네이도가 덮쳤습니다.
화장실로 대피한 헌터는 당시 32㎞가량 떨어진 곳에 있던 어머니에게 "엄마, 무서워"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어머니가 "괜찮을거야"라는 답변을 보냈지만, 헌터는 "안녕, 엄마. 토네이도가 바로 내 쪽으로 다가오고 있어"라는 마지막 문자를 보냈습니다. 어머니는 곧바로 "사랑해. 너는 이겨낼 수 있을거야"라는 문자를 보냈지만 헌터는 답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헌터의 시신은 토네이도가 지나간 폐허 속에서 발견됐습니다.
헌터의 목숨을 앗아간 토네이도로 아칸소주에서 16명, 오클라호마주에서 1명 등 최소 17명이 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