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욱 해양경찰청 정보수사국장 /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모체격인 세모 그룹 근무 경력으로 논란이 된 이용욱 해양경찰청 정보수사국장이 경질됐다.
해양경찰청(@kcgpr122, 해경청)은 "세모 그룹 근무 경력으로 논란이 된 이용욱 정보수사국장을 경질했다"고 1일 밝혔다.
해경청은 이 국장을 본청 국제협력관으로 보직 이동시켰다. 신임 정보수사국장에는 김두석 국제협력관을 임명했다.
이 국장은 1991년부터 1997년까지 세모 그룹의 조선사업부에서 근무했다. 일각에서는 "이 국장이 세모 그룹 근무 경력 때문에 세월호 사건 수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논란이 일자 이 국장은 1일 새벽 브리핑을 열어 "1980년대 초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앙생활을 시작했지만 종교적 신념 차이로 해경에 몸담게 된 이후부터는 구원파와 연락을 아예 끊고 지냈다"고 해명했다.
이어 "세모 그룹에서 근무한 것도 사실이지만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어느 누구와도 연락한 적 없다"며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주관하는 세월호 수사에서 영향을 미칠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며 세모와의 관계설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