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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타자와의 친밀한 척도는
편하게 밥을 함께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로 정해진다.
매일 먹는 밥이지만
모르는 사람하고는 한 끼도 마주앉아 먹기가 어려운 게 밥인 것이다.
더구나 서먹한 관계의 사람과 밥을 함께 먹다가는 체하고 만다.
밥을 함께 먹는 행위는 그만큼 솔직하다.
자거라, 네 슬픔아 p 86 / 신경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