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강운태-이용섭 후보가 모두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혹은 단일후보를 내는 등 모든 경우의 수에서 승부를 점칠 수 없는 박빙의 승부가 예견됐다.
광주타임즈·톡톡뉴스·미디어전남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백리서치연구소에 의뢰, 지난 4일 광주지역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 조사(임의번호 걸기방식, 표본오차 ±3.1%포인트, 신뢰수준 95%)에서 이용섭 후보가 무소속 단일후보로 나선 ‘다자 가상대결’서는 이 후보가 35%의 지지를 얻어 새정치연합 전략공천을 받은 윤장현 후보(32.8%)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 후보는 남성층과 30~40대, 지역구인 광산구에서 윤 후보를 크게 앞선 반면 윤 후보는 여성층과 20대, 서구와 전략공천에 대해 ‘잘한 결정’이라고 답한 응답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강운태 후보로 단일화 될 경우 다자 가상대결서는 강 후보(30.4%)-윤 후보(30.0%)간 초박빙 승부가 점쳐졌다.
남성 응답층은 강 시장을, 여성 응답층은 윤 후보를 더 많이 지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윤 후보가 동·서구에서, 강 후보가 북구에서 각각 상대적 우세를 보였고 전략공천 지지 응답층에서는 윤 후보가, 전략공천 부정평가 응답층에서는 강 후보가 더 많은 지지를 끌어냈다.
반면 이용섭, 강운태 두 후보가 모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가정 하에 다자 대결서는 윤장현(26.4%)-이용섭 후보(25.7%)간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 속에서 강운태(21.0%)-이정재 새누리당 후보(11.8%)가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여성층과 20대, 동·남구, 새정치연합을 지지정당으로 꼽은 전략공천 지지자들 사이에서 상대후보를 앞섰고, 이 후보는 남성층과 30대, 서구, 전략공천 부정평가 응답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강 후보는 60대이상 고연령층과 북구, 통합진보당 지지 응답층에서 세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새누리당 이정재 광주시장 후보는 유력 후보들 사이에서 새누리당과 정의당 지지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끌어내며 두자릿 수(11.8%) 득표율을 기록해 약진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통계 신뢰성 제고를 위해 지역별, 연령대별(20대이하 28명, 30대 29명, 40대 111명, 50대 288명, 60대이상 544명), 성별(남 699명, 여 301명) 유권자 구성비(안전행정부 2014년 4월 인구통계 기준)에 기반한 가중치 기법을 적용, 비례할당 추출 후 단순 무작위 추출법에 의해 표본을 추출했으며 응답률은 6.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