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리그오브레전드 대회가 탄생했다. 온게임넷, 한국e스포츠협회, 라이엇게임즈 3사가 주관하고 SK텔레콤이 후원하는 LoL 마스터즈가 출범을 발표한 것.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외에 이렇다 할 대회가 없었던 와중에 LoL 마스터즈의 출범 소식은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대회 방식은 롤챔스와 완전히 다르다. 프로게임단이 갖고 있는 2개의 팀이 모두 출전하는 것. 예를 들면 CJ 프로스트, CJ 블레이즈가 따로 출전하는 것이 아니라 CJ 엔투스로 출전해 승패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온게임넷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알려진 LoL 마스터즈의 대회 방식은 다음과 같다.
"최강의 클럽팀을 가린다는 컨셉으로 진행될 이 번 대회는 각 게임단별 2개 팀이 출전, 승패 합산을 통해 순위를 가리게 된다. 예를 들어 CJ 프로스트와 CJ 블레이즈가 별개의 팀이 아닌 CJ 엔투스로 출전해 승패 합산을 하는 방식이다."
이 내용에 따르면 LoL 마스터즈에는 CJ 프로스트, CJ 블레이즈, 나진 소드, SK텔레콤 T1 K, 나진 실드, 삼성 갤럭시 오존과 같이 별도의 팀이 경쟁하지 않는다. 현재 진행 중인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처럼 SK텔레콤, CJ 엔투스, KT 롤스터, 삼성 갤럭시 칸이라는 프로게임단의 이름을 걸고 소속된 2개의 팀이 총출돌할 예정이다.
지금 이 순간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회가 있다. 지난 2013년 2월, 비시즌 동안 온게임넷이 이벤트로 기획한 LoL 클럽 마스터즈 대회다. MVP의 우승으로 끝난 클럽 마스터즈는 2개의 게임단을 보유하고 있는 프로게임단이 다양한 조합을 선보이며 신선한 재미를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LoL 마스터즈와 LoL 클럽 마스터즈가 완벽하게 같은 방식이 아닐 수도 있다. 보도자료의 대회 방식 소개와 관련된 부분의 설명이 다소 뭉뚱그려져 있는 점, 오는 2월 7일 미디어데이 때 자세한 대회 방식, 상금 등을 공개하겠다고 발표한 점 때문이다.
LoL 클럽 마스터즈가 '매라-캡틴잭'과 같은 조합을 선사하는 등 새로운 재미를 줬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다섯 선수의 완벽한 팀워크와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바라던 팬들에게 LoL 클럽 마스터즈는 '이벤트 대회'였을 뿐이다. 리그오브레전드의 프로리그로 평가 받는 LoL 마스터즈가 LoL 클럽 마스터즈와 같은 방식을 채택하기 부담스러운 이유다.
2월 7일 미디어데이 때 자세한 내용이 밝혀지겠지만, 현재 추측할 수 있는 LoL 마스터즈 방식은 한 게임단이 갖고 있는 2개의 LoL 팀이 세트별로 번갈아 출전하는 것이다. 그리고 팀 단위 리그, 프로리그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서 에이스 결정전은 LoL 클럽 마스터즈처럼 진행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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