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 테러가 발생한 직후의 우루무치 남역 광장 / 이하 사진=웨이보닷컴]
지난 30일 오후 7시10분,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烏魯木齊) 열차역에서 일어난 폭발사고는 자폭 테러에 의한 것이라고 톈산넷(天山網)이 1일 보도했다.
신장지역 현지매체인 톈산넷은 우루무치시 경찰 당국을 인용해 "이번 폭발은 극단주의 종교조직에 의한 자폭 테러로 단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 등 주요 중국매체들 역시 1일 저녁 이후 뉴스에서는 이를 테러로 명시했다.
이 날 우루무치 남부역 광장에서는 폭발물이 터지면서 3명이 사망하고, 79명이 다쳤다. 경찰 당국은 사망자 3명 중 2명이 자폭테러범이라고 밝혔다.
톈산넷 보도에 따르면 이 날 자폭을 감행한 범인은 아커쑤사야(阿克蘇沙雅)현 출신 써디얼딩 사우티(色地爾丁 沙吾提, 39) 등 2명이다. 써디얼딩은 과격한 종교사상의 영향을 받아 이번 테러를 감행했다.
한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난 29일까지 신장 지역을 시찰했었다. 신장위구르자치구는 한족과 위구르족 간 갈등과 충돌이 잦으며 위구르 분리독립주의자들에 의한 테러가 자주 일어나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