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 충돌로 19명 사상자를 낸 후 일그러진 공격차량 모습 / 이하 사진=푸저우신문넷]
28일 오전 11시19분, 중국 광둥성 푸저우(福州)시 민허우(閩侯)현 도심에서 승용차가 2km를 돌진하면서 무차별 차량과 행인을 들이받는 '묻지마 차량공격'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으로 행인과 운전자 등 6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같 은 날 푸저우신문넷 보도에 따르면 이번 차량공격의 운전자는 37세 린(林)모 씨로 밝혀졌다. 린 씨는 최근 이혼문제로 정서적인 공황상태에 빠져 이 같은 '묻지 마' 차량공격을 저질렀다고 매체는 전했다. 린 씨는 현재 자세한 범행동기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중국 당국은 크게 긴장하는 분위기다. 사건 직후 민허우현 도심에는 실탄을 장전한 경찰들이 실전 경계에 들어갔고, 언론들도 '악성 사건'란 표현을 썼다.
한 편 이 사건은 지난해 10월에 일어난 베이징 테러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 당시 베이징 톈안먼광장에 돌진한 SUV차량이 5명 사망, 38명 중경상을 입혔다. 이는 위구르족 일가족에 의한 자살테러로 밝혀지면서 중국사회를 큰 충격에 몰아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