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의 원로당원들은 통 큰 단결로 화합을, 제주도당 여성위원회는 여성후보 죽이기를 즉각 중단하라며 공천 과정에 반발했다.
이 처럼 신구범 후보의 지지율과 당선가능성이 낮은 가운데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그동안 야권이 보여줬던 일사분란한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어 신구범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자와 캠프관계자의 속을 타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당의 한관계자는 “행정달인이며 정치적 원로인 신구범 후보가 당내갈등을 봉합하고 당내화합을 통해 대오를 갖춰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와의 일전을 위한 정치적 결단이 요구된다”고 말해 신구범후보가 당내 갈등 봉합을 위해 모정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1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원로당원들이 '합의추대' 방식으로 신구범 전 제주지사를 결정한 것에 대해 당내 화합을 호소하고 나섰다.
이들은 “선당후사의 일념으로 큰 걸음을 함께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태균 전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30년에서 많게는 58년간 당내 활동을 해 온 원로당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세월호 사고로 인한 아픔의 치유와 진실규명 노력에 함께해야 할 시점에서 지방선거를 둘러싸고 당 내부에서 벌어지는 이러저러한 모습은 그 자체로 국민께 누를 끼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은 큰 어려움에 빠졌다“며 ”대선 이후 무기력에 빠졌던 야권이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정치를 보여 줄 것이라는 기대를 가졌지만 합의추대 결과에 대해 일부 당원들의 공개적인 비판과 일부언론을 통해 보도된 '제3후보 추대'와 같은 모습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언행에 신중을 기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한편 새정치 제주도당 여성위원회는 "중앙당 지침 어기는 해당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며 ”특단의 조치 취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내놓았다.
이들은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헌당규에 입각한 여성 우선공천 지침을 준수할 것을 요구했다.
제주도의원 선거 제7선거구(제주시 용담1.2동)에 출마한 김영심 후보의 경우 현역인 소원옥 의원과 경합하는 과정에서의 문제를 제기했다.
또 제16선거구(제주시 애월읍) 방문추 후보는 변홍문 후보와의 공천 경쟁 과정에서 심사총점이 30점 이상 현격하게 차이가 나 단수 공천으로 의결됐음에도, 변 후보가 이를 반발해 신청한 재심의를 도당에서 받아들인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맞섰다.
새정치연합 여성위원회는 "제주도당이 다양한 격차로 인해 차별받는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인 여성들을 기만하는 모든 결정을 철회하고 당헌당규에 입각한 공천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여성의 정치참여를 후퇴시키는 의도적인 공천배제 행태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