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kyh21)이 "어떻게 국민 300명이 바닷속에 갇혀 있는 상황을 청와대와 대통령, 정부가 제대로 파악도 못하고 있었는가"라며 "오후 5시까지 몰랐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세월호 사고대책위원장인김 의원은 29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대책 본부장으로 세가지 큰 문제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첫 번째는 대통령과 정부가 오후 5시까지 300명이 선실에 갇힌 것조차도 모르고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증언이 있고 구체적인 증거가 있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두 번째는 적극적인 구조가 없었다. 내리는 사람들은 구조했지만 갑판에 들어가지 않았고 난간으로 들어가지 않았고 유리창을 깨는 시도도 하지 않은 점이 무능했다"며 "선실 안에서 의자를 들고 구명조끼를 흔들며 구해달라고 하는 영상이 잡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명백한 증거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인명구조가 200명씩 오락가락하면서 4월 16일 11시 20분 이후에 단 한 명도 구조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면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대한민국이 아니었구나'는 생각에 대한민국의 배신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제일 놀라운 것은 어떻게 국민 300명이 바닷속에 갇혀있는 상황을 청와대와 대통령, 또는 정부가 현실을 제대로 파악도 못하고 있었는가. 오후 5시까지 몰랐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