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개봉 30일 만에 9만 관객을 넘어섰다. 소규모 개봉 예술영화 흥행기록을 연일 갱신 중에 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2월19일 개봉한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관객들의 꾸준한 입소문을 바탕으로 누적관객 9만 명을 돌파했다.
‘그 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잘나가는 비즈니스 맨 료타(후쿠야마 마사하루)가 어느날 6년 간 키워온 아들이 친자임을 알게 되면서 느끼게 되는 고민과 갈등을 담았다.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자신의 딸 아이를 보며 느낀 고민과 생각들을 담아 냈다. 2013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이다.
개봉 3일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하며 놀라움을 줬던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천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둔 송강호 주연의 ‘변호인’과 공유 주연의 블록버스터 ‘용의자’ 틈바구니에서도 흥행세를 잇는데 성공했다.
현재 전국 상영관이 33여관으로 줄었지만 영화를 찾기 위한 관객의 발길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2013년 개봉 예술영화 중 최고 흥행작인 ‘마지막 4중주’(10만8,007명)의 기록을 깰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