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돈만 밝히는 수상한 선교사 조요한!
조요한(오광록 분)은 이스말르에 봉사를 하기 위해 오는 한국인들을 상대로 가이드 해주며 뒤로 돈을 빼돌리는 가짜 선교사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온 봉사단의 안내를 맡게 된 요한.
그의 목적은 이들을 속여 최대한 많은 돈을 받아낸 뒤 빨리 한국으로 돌려 보내는 것뿐이다.
그러나 요한과 봉사단을 싣고 달리던 자동차가 고장나 숲 한가운데에서 멈춰버리면서
이들은 그 동안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상황과 맞닥뜨리게 된다.
이슬람 반군에게 피랍되다!
이슬람 반군들은 이스말르 정부에 자신들의 지도자 우딘뚜기만의 석방을 요구하는 동시에
한국 정부에는 인질들의 몸값을 요구하며, 이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시에는 인질들을 한 명씩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죽음에 대한 공포의 그림자가 옥죄여오자
그 동안 평범하게만 보였던 봉사단원들의 내면의 문제들이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위선, 거짓, 불신, 미움, 불륜, 폭력..
내면에 감춰왔던 문제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사람들은 더욱 극심한 혼란과 내분을 겪게 된다.
그리고 이들의 모습을 묵묵히 바라보던 요한의 내면에도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게 되고,
오랫동안 감춰왔던 그의 과거 역시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살기 위해 믿음을 버릴 것인가, 죽음으로 신앙을 지킬 것인가.
시간이 흘러 죽음의 벼랑 끝에 선 요한과 봉사단원들.
이슬람 반군들은 이들에게 신앙과 죽음 사이에서 한 가지를 선택할 것을 강요한다.
삶과 죽음, 선과 악, 믿음과 불신에 대해 이장호 감독이 던지는 날 선 질문!
과연 이들은 죽음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