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로부터 '작지만 세상에서 가장 강한 문학잡지'라는 격찬을 받은 [파리 리뷰]는 뉴욕에서 출판되는 문학잡지로, 1953년 창간된 이후 60년간 대중과 평단의 인정을 동시에 받는 대표 소설가들 중 세계적 작가들과 인터뷰해왔다. 이 인터뷰는 신간이나 작가 홍보를 넘어선 소설 기법과 글쓰기 방식, 삶에 관한 진솔한 내용을 다루어 작가 인터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인터뷰를 하나의 문학 장르로 격상시켰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우리가 즐겨 읽고 익히 들어본 20~21세기 작가 중 열두 명의 세계적인 작가가 미국의 저명한 문학잡지 [파리 리뷰]와 가진 인터뷰 모음집 [작가란 무엇인가]는 '소설가들의 소설가를 인터뷰하다'라는 부제처럼 소설가들이 겪는 문학의 고통과 즐거움 그 속살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이번 1권에서는 에코, 파묵, 하루키, 오스터, 매큐언, 로스, 쿤데라, 카버, 마르케스, 헤밍웨이, 포크너, 포스터. 대가의 반열에 오른 이들은 언제 어떻게 글을 쓰고 자신의 열정을 이어가는지. 또 어떤 이유로 작품에 성공하고 실패하는지, 한 인간이자 작가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
이 책은 소설을 쓰고 있거나 글을 다루는 이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소설가나 습작생이 아니더라도 평소 관심을 둔 작가나 작품이 있다면 작가의 소설관과 작품이 쓰인 뒷이야기, 배경에 대한 이해를 통해 세계문학의 지평을 넓힐 수 있음은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