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전형 간소화라고 정부는 발표했지만 여전히 복잡해서 난수표처럼 얽혀 있다. 정보의 격차로 인해 수렁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학생들이 많다. 그래서 진학부장 선생님 17인이 이러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뜻과 지혜를 모았다. 직접 어드바이스 해줄 수는 없지만 책을 통해서 매년 진학지도를 하면서 쌓아 온 경험을 바탕으로 분석한 자료의 통계를 근간으로 한 노하우와 전략을 모두 쏟아 부었다. 저자는 서울시 교육청의 진학지도지원단으로 수시와 정시에서 교육청 상담 선생님으로 경험을 축적했기에 더욱 신뢰할 수 있다.
대입 전형, 복잡하지만 간단하게 설명
학생과 대학과 정책당국 간의 끝없는 노력
2015 학년도 대입전형은 3000가지가 넘는 전형 유형을 '수시모집 4가지, 정시모집 2가지로 줄이겠다.'는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수시모집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과도하게 설정하지 않도록 유도하고, 논술과 적성고사를 가급적 시행하지 않도록 유도하며, 특기자 전형의 모집 규모를 축소토록 유도하겠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19일 확정 발표된 201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의 내용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3000가지가 넘는다던 전형 유형은 이름만 '전형명'으로 바꿨을 뿐 2014학년도와 많이 다르지 않게 시행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결과적으로 대동소이한 전형이 된 것이다.
[고3 사용설명서]의 사용설명서
알아야 할 것도 많고 해야 할 것도 많은 고3
봄 에 시작하여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에 막을 내리는 입시 전쟁은 3월 학력평가, 4월 중간고사, 6월 학력평가, 7월 기말고사, 9월 학력평가 그리고 수시접수, 10월 수시 전형 시작,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숨 돌릴 사이도 없어 보인다. 고3은 인생에 한번뿐이며 마지막 레이스로 전력을 다해야 빛이 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봄의 나른함과 여름의 더위에 지치다보면 입시생 자신도 모르게 지루함의 함정에 빠져버린다. 지루함의 느슨한 고비를 [고3 사용설명서]가 당겨줄 것이다.
수시 전형별 성향과 지원 전략은 맞춤이 꼭 필요하다. 상향도 하향도 후회만 돌아온다.
학생부 교과 전형- 학생만 좋은 대학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도 인재를 원한다.
학생부 종합 전형- 준비된 학생에게는 유리하지만, 늦었다고 생각될 때는 버려야 한다.
논술 전형- 내신이 부족할 때에 부활할 수 있다. 그러나 각고의 노력이 필수이다.
적성시험 전형- 중위권 학생들의 타고난 소질을 보여줄 때다
특기자 전형- 좁은 문 그러나 뛰어난 사람에게는 이기지 못한다. 그러나 노력은 이긴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아주 좁은 문이다. 그러나 그 문을 열어준다.
[고 3 사용설명서]에 매월 실천 가능한 스케줄을 만들고, 객관적 지원 전략을 위해 성적 그래프를 그려야 한다. 또한 영역별 학습법을 숙지하여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 공부법으로 단계 상승이 필요하다. 매년 경험한 선생님들의 고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