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평론가 최규성이 쓰고 찍은 우리 가요사
대한민국 최초의 [대중가요 LP 가이드북] 출간
소리의 녹음이 놀라운 발명이었다면, LP의 탄생은 위대한 예술의 시작이었다.
LP에 담긴 현대사와 음반의 가치를 입체적으로 증명해주는 바이블
우리 대중가요의 위대한 역사를 보여주는 단 한 권의 책.
노래가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을까? 아니 없다. 20세기를 살아온 우리들에게 노래가 없는 세상을 상상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드라마[응답하라 1994]에서 그 시절의 노래를 들을 수 없었다면 드라마의 완성도가 어떠했을까?. '노래는 삶이요. 삶은 노래다.' LP는 그런 노래들을 담고 있는 '노래의 집'이다. 노래를 담는 가장 유효한 방식인 LP는 수록 곡의 배치, 음질, 재킷의 아트웍까지 단순히 한 곡의 노래가 지닌 가치 이상의 예술성을 표현하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대중가요의 LP를 살피는 것은 그런 까닭에 그 노래와 가수의 깊은 속은 들여다보는 흥미로운 길이다.
[대중가요 LP 가이드북]은 우리들이 처음 노래를 들었던 유성기의 SP부터 근래 빌보드 차트 싱글 2위에 도달했던 싸이의 [강남스타일] 까지 191장의 음반들의 초반부터 재반까지 상세히 보여준다.
LP 그 자체를 보여주는 책.
기존의 음반과 노래를 다뤘던 책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개인의 감상과 상념을 적은 에세이거나, 또는 노래의 사회적 의미, 음악적 가치 등의 정보를 이해시키는 평론 분야의 책이다. 이 책은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 이 책은 LP를 LP 그 자체를 보여주기 위해 완전한 노력을 다한 책이다. 어떠한 사전정보 없이도 이 책에 찍혀 나온 음반들을 바라보는 것으로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다. 그 다음으로 LP에 담긴 음악과 그 노래를 부른 사람, 그 시대를 고려했다. 그 고려들은 과연 LP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독자들은 1300여장의 사진이 담긴 책을 보고 읽으며 머릿속에 선명하게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한 음반을 그 자체를 위한 가이드북인 이 책을 통해 더 깊이 노래과 가수, 시대와 호흡할 수 있다.
시대와 호흡한 LP
LP는 롱 플레이(Long Play)의 약자로 한 면에 3분 20여초를 수록할 수 있었던 SP(Standard Play)의 단점을 극복한 것이었다. 에디슨이 만들었던 실린더 방식의 재생매체는 SP, 양면 SP를 거쳐 LP로 변했는데, 처음 10인치로 만들어졌으나 노래를 더 수록 할 수 있는 12인치로 발전했다. 식민지 시대 창가와 대중가요를 담은 SP는 비록 가난한 서민들이 접할 수 없는 고가의 신문물이었지만 나라 잃은 복받치는 설움을 대변해주었다. 해방과 함께 찾아온 전쟁은 강토를 폐허로 만들었다. 실향민과 이산가족이 넘쳐났다. 이들의 슬픔을 대변해준 것 역시 대중가요였다. 비가의 정서가 담긴 대중가요의 전통의 시작이었다. 군사 독재 정권과 번민하는 청춘이 대립했던 70년대 뒤늦게 발전한 포크는 담담한 언어로 자신들의 꿈과 현실을 노래했다. 특히 CD와 디지털 음원이 넘쳐나지만 따뜻함을 간직한 아날로그의 사운드로 지나간 시대의 호흡을 느낄 수 있는 것은 LP만이 가진 매력이 아닐 수 없다.
대한민국 최초의 LP 공개
정황과 자료를 통해 밝힌 대한민국 최초의 12인치 LP[KBS 레코드 시리즈]와 어두운 시대 저항의 노래를 담아 일본에서 공개됐던 김민기의 [금관의 예수], 수의를 입은 김지하의 옥중앨범, 최초의 포크 앨범을 발표했던 아리랑 브라더스, 두 번이나 금지곡의 낙인이 찍혔던 [댄서의 순정],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수집의 대상이 된 신중현의 음반까지 대중음악사적으로 평가 받는 작품을 위주로 선정해 실었다. 대중가요 음반을 천대하던 시절 때 제작됐던 LP들은 그런 까닭으로 수요에 비해서 공급이 부족하다. 따라서 가격은 천정부지로 솟고 있는데 LP 한 장의 가격이 백만 원을 호가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노래에 담긴 사연,[사노라면]은 누구의 노래인가?
1980년대 인기 연극이며 안성기와 박중훈이 출연해 화제가 되었던 영화 [칠수와 만수]의 주제가인[사노라면]은 전인권이 불러서 유명해졌지만, 어떤 일인지 이 노래의 작사, 작곡가는 불명인체 구전가요로 떠돌았다. 시대의 아픔을 이야기했던 많은 노래들은 폭압과 검열에 의해 금지곡으로 낙인 찍힌 시대에 떳떳하게 누구의 노래라고 밝히기 어려웠던 것이다. 그러나 연원을 살펴보면 이 노래가 길옥윤의 곡임을 알 수 있다. 66년 김옥윤의 작곡집에 당시 인기 가수였던 쟈니 리가 [내일은 해가 뜬다]는 제목으로 취입을 했던 것이다. 대형가수 정미조가 히트시켜 수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한 소월의 시를 노래했던 [개여울]의 오리지널 가수가 KBS 전속가수였던 김정희란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펄 시스터즈의 데뷔 곡 [커피한잔]도 한국 최초의 창작 록 앨범인 신중현의 에드훠 첫 앨범에서 이미 리드보컬 서정길이 [내 속을 태우는구료]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고 김광석이 불렀던 [저 하늘의 구름 따라]는 90년 대 이후 양희은의 음악 감독이었던 김의철의 [불행아]가 그 원곡이며, 이제는 고인이 된 사랑과 평화의 이남이가 히트시켰던 [울고 싶어라]를 먼저 녹음했던 여자 가수는 김세화였다. 노래의 가수가 바뀌고, 노래의 주인이 사라지는 기막힌 사연이 아닐 수 없다.
전시 일정과 컬렉터에 대한 배려
[대중가요 LP 가이드북]출간을 기념해 책에 소개된 진귀하고 주요한 80여 타이틀의 오리지널 앨범을 2월 말까지 서울 동교동에서 소재한 복합 카페 갤러리 1984(02-325-1984)에서 전시한다. 책에 소개된 앨범은 거래된 실적에 따라 가격 등급을 정해 표기했고, 음반에 대한 기본 상식을 별도로 담았다. 부록으로는 LP 음반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가격이 저렴하고 구입이 용이하면서 음악성과 대중성을 담보한 음반들을 한데 모아 정리했다. 대중문화평론가 최규성이 쓰고 찍은 우리 가요사
대한민국 최초의 [대중가요 LP 가이드북] 출간
소리의 녹음이 놀라운 발명이었다면, LP의 탄생은 위대한 예술의 시작이었다.
LP에 담긴 현대사와 음반의 가치를 입체적으로 증명해주는 바이블
우리 대중가요의 위대한 역사를 보여주는 단 한 권의 책.
노래가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을까? 아니 없다. 20세기를 살아온 우리들에게 노래가 없는 세상을 상상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드라마[응답하라 1994]에서 그 시절의 노래를 들을 수 없었다면 드라마의 완성도가 어떠했을까?. '노래는 삶이요. 삶은 노래다.' LP는 그런 노래들을 담고 있는 '노래의 집'이다. 노래를 담는 가장 유효한 방식인 LP는 수록 곡의 배치, 음질, 재킷의 아트웍까지 단순히 한 곡의 노래가 지닌 가치 이상의 예술성을 표현하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대중가요의 LP를 살피는 것은 그런 까닭에 그 노래와 가수의 깊은 속은 들여다보는 흥미로운 길이다.
[대중가요 LP 가이드북]은 우리들이 처음 노래를 들었던 유성기의 SP부터 근래 빌보드 차트 싱글 2위에 도달했던 싸이의 [강남스타일] 까지 191장의 음반들의 초반부터 재반까지 상세히 보여준다.
LP 그 자체를 보여주는 책.
기존의 음반과 노래를 다뤘던 책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개인의 감상과 상념을 적은 에세이거나, 또는 노래의 사회적 의미, 음악적 가치 등의 정보를 이해시키는 평론 분야의 책이다. 이 책은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 이 책은 LP를 LP 그 자체를 보여주기 위해 완전한 노력을 다한 책이다. 어떠한 사전정보 없이도 이 책에 찍혀 나온 음반들을 바라보는 것으로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다. 그 다음으로 LP에 담긴 음악과 그 노래를 부른 사람, 그 시대를 고려했다. 그 고려들은 과연 LP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독자들은 1300여장의 사진이 담긴 책을 보고 읽으며 머릿속에 선명하게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한 음반을 그 자체를 위한 가이드북인 이 책을 통해 더 깊이 노래과 가수, 시대와 호흡할 수 있다.
시대와 호흡한 LP
LP는 롱 플레이(Long Play)의 약자로 한 면에 3분 20여초를 수록할 수 있었던 SP(Standard Play)의 단점을 극복한 것이었다. 에디슨이 만들었던 실린더 방식의 재생매체는 SP, 양면 SP를 거쳐 LP로 변했는데, 처음 10인치로 만들어졌으나 노래를 더 수록 할 수 있는 12인치로 발전했다. 식민지 시대 창가와 대중가요를 담은 SP는 비록 가난한 서민들이 접할 수 없는 고가의 신문물이었지만 나라 잃은 복받치는 설움을 대변해주었다. 해방과 함께 찾아온 전쟁은 강토를 폐허로 만들었다. 실향민과 이산가족이 넘쳐났다. 이들의 슬픔을 대변해준 것 역시 대중가요였다. 비가의 정서가 담긴 대중가요의 전통의 시작이었다. 군사 독재 정권과 번민하는 청춘이 대립했던 70년대 뒤늦게 발전한 포크는 담담한 언어로 자신들의 꿈과 현실을 노래했다. 특히 CD와 디지털 음원이 넘쳐나지만 따뜻함을 간직한 아날로그의 사운드로 지나간 시대의 호흡을 느낄 수 있는 것은 LP만이 가진 매력이 아닐 수 없다.
대한민국 최초의 LP 공개
정황과 자료를 통해 밝힌 대한민국 최초의 12인치 LP[KBS 레코드 시리즈]와 어두운 시대 저항의 노래를 담아 일본에서 공개됐던 김민기의 [금관의 예수], 수의를 입은 김지하의 옥중앨범, 최초의 포크 앨범을 발표했던 아리랑 브라더스, 두 번이나 금지곡의 낙인이 찍혔던 [댄서의 순정],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수집의 대상이 된 신중현의 음반까지 대중음악사적으로 평가 받는 작품을 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