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천하의 잡놈 강쇠(변강쇠: 이대근 분)는 남쪽에서 기거하다 북쪽지방으로 올라간다. 팔자에 과부로 운명지워진 옹녀(김문희 분)는 마을에서 쫓겨나 남쪽지방으로 내려간다. 황해도에서 개성으로 넘어오는 길목인 청석관에서 만난 강쇠와 옹녀는 즉시 부부로 결합한다. 유랑생활을 하던 중 옹녀는 생활을 위해 온갖 고생을 다하는데 반해, 강쇠는 못된 짓은 도맡아 저지르고 다닌다. 떠돌이 생활을 청산하고 강쇠와 옹녀는 지리산에 정착하게 되나, 나무하러 갔다가 장승을 패서 군불을 때던 강쇠가 장승 동티로 인해 죽게 됨으로서, 부부의 결혼 생활은 파탄에 이른다.